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닌데 운동이 된다고?

 

이제부턴 살살 뛰어요.

 

여러분 오늘은 뛰는 것도 아닌데 운동이 된다는 조깅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그러니까. 집중해서 잘 따라오세요. 아래에 제가 적은 대로 이해하시고 우리 일상에 적용해보면 보다 건강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슬로 조깅의 매력과 효과

최근 '달리는 것도 아니고 안 달리는 것도 아닌 달리기'라는 새로운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슬로 조깅(Slow Jogging)입니다. 이 운동은 고(故) 다나카 히로아키 일본 후쿠오카대 명예교수가 고안한 방법으로, 일본 왕실에서도 건강 비법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슬로 조깅은 천천히 뛰는 운동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슬로 조깅의 방법

슬로 조깅은 보폭을 좁히고, 발끝이 먼저 땅에 닿도록 뛰는 방법입니다. 보통 발뒤꿈치부터 착지하는 일반적인 달리기와 달리, 슬로 조깅은 앞꿈치로 착지하면서 체중 부하가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이 운동은 평균 시속 6~7km 정도의 속도로 뛰게 되며, 운동 강도에 따라 그 속도를 더 줄여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점은 ‘걷는 것보다는 빠르게, 그러나 무리가 가지 않게 뛰는 것’입니다. 이렇게 천천히 뛰는 것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운동이 되는 이유입니다.

 

슬로 조깅의 인기

슬로 조깅은 특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무릎이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만인들 사이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우 일반적인 달리기는 무릎과 연골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슬로 조깅은 그런 부담을 줄여주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습니다.

슬로 조깅의 인기는 나이든 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질 체력’을 자랑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자신감을 얻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슬로 조깅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운동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슬로 조깅의 효과

슬로 조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방 감소와 근육 개선 효과입니다. 후쿠오카대 운동생리학 연구팀은 70대 이상의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슬로 조깅을 실험한 결과, 피하 지방과 근육 지방이 감소하고, 근육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는 능력까지 향상되었으며, 이는 슬로 조깅이 노인의 일상적인 움직임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또한, 슬로 조깅은 심폐 기능이 좋지 않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적합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미국 연구에서는 초속 2m로 천천히 달리면, 경보보다 덜 피곤하면서도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심박수 60~70% 수준으로 뛰는 이 운동은 '존 2 러닝'이라는 트렌드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부상 위험도 적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슬로 조깅을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천천히’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빠른 속도가 아니라 자신의 체력에 맞는 속도로 뛰며 점진적으로 속도를 높여가면 됩니다. 운동이 처음인 분들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에 꾸준히 하다 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 중에는 ‘더 빠르게 뛰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뛰는 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곧 겨울이 끝나가는 데 다들 건강관리 잘 하고 계시죠? 봄과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다시 멋진 몸으로 뽐내봐요. 파이팅입니다.

 

빨간나무였습니다.